눈도 못 뜬 새끼고양이 구조해 지극정성

울산 강동파출소의 마스코트가 된 '아꼬미'

해양경찰 소속 파출소의 마스코트가 된 고양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해양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울산해경 소속 강동파출소의 마스코트가 된 아기 고양이의 사연을 전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아기 고양이는 지난 7월20일 울산 강동파출소 뒷편, 눈도 뜨지 못하고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울고있었다.

소중한 생명을 모른척 할 수 없었던 해양경찰은 어미 고양이를 기다리는 한편 초보 캣맘의 역할을 다했다.

직원들과 의경이 돌아가며 2시간에 한 번씩 초유를 먹이고, 식사 후 트림 및 배변활동도 체크했다.

이런 정성스런 돌봄 덕분에 5일후에는 탯줄이 떨어지고, 9일째에는 눈도 뜨면서 점차 고양이다운 모습으로 성장했다.

제주 출신의 한 직원이 새끼 고양이를 볼때마다 "아꼽다. 너무 아꼽다"라고 말했는데, 제주 방언으로 귀엽다는 뜻이란다.

아꼽다에 쪼꼬미를 더해 '아꼬미'라는 이름을 새끼 고양이에게 붙여줬다.

'아꼬미'는 파출소 밖에 지어준 집에서 생활하며 경찰관들과 함께 3개월째 파출소를 지키고 있다.

주말 파출소 인근을 찾는 행락객들에게도 인기만점인 '아꼬미'는 강동파출소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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