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찾아가는 햇빛교실’ 개최…주민이 주인이 되는 햇빛소득마을 만든다

광주/전남 / 강래성 기자 / 2026-06-13 12: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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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장·주민 등 100여 명 참여…태양광 발전 수익 지역 환원 모델 소개
완주군 성공사례 공유·실시간 질의응답 진행…공모사업 이해도 높여
▲기후에너지학교 찾아가는 햇빛교실/해남군 제공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해남군이 재생에너지 수익을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햇빛소득마을’ 조성을 위해 주민 교육과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해남군은 지난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마을 이장과 주민,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에너지학교 찾아가는 햇빛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새로운 지역 소득모델로 추진 중인 ‘햇빛소득마을’ 공모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를 높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현실적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재생에너지 캠페인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학계와 업계,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한 강연과 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에 나선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이순형 교수는 ‘왜 지금, 햇빛소득마을인가?’를 주제로 재생에너지 전환 시대 농촌이 갖는 기회와 햇빛소득마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태양광 발전을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닌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역소득 창출 모델로 소개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승화기술 최충기 대표는 ‘햇빛소득마을 사업 공모, 준비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주제로 사업 참여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담보대출과 행정 절차, 공모 준비사항 등을 실무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전북 완주군 서봉마을협동조합 엄성복 사무국장은 ‘마을 총회와 협동조합이 함께 일궈나가는 공동체 햇빛마을’을 주제로 실제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엄 사무국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었던 주민 간 갈등 조정 경험과 협동조합 운영 노하우, 수익 공유 방식 등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교육에서는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교육장 복도에 폼보드와 포스트잇을 설치해 질문을 실시간으로 접수하는 방식도 운영됐다. 이어진 ‘햇빛 마을 선생님, 질문 있어요!’ 토크형 교육에서는 주민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궁금했던 사항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전문가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해남군은 햇빛소득마을 사업을 통해 기존 외부 자본 중심의 태양광 발전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직접 사업 주체가 되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농촌형 에너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햇빛소득마을은 외지 자본이 수익을 독점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마을의 햇빛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농촌 회생 프로젝트”라며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바탕으로 공모사업 최종 지정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연계해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지역에 환원되는 구조를 구축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농촌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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