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건강 바로알기]관절염에도 단계가 있다

칼럼 / 김담희 / 2017-09-25 17: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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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닳은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구분된다
관절염은 1기부터 4기까지 나눠져 있다.[사진=안산 에이스병원]

무릎 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서 초기 중기 말기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고, 뼈와 뼈 사이 연골이 닳은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구분된다.


엑스레이 사진상 정상 관절연골보다 50%를 기준으로 반 이상이 남아있으면 2기, 그 이상 닳아서 좁아져 있으면 관절염 3기, 관절염이 진행돼 무릎뼈 사이에 연골이 없어져서 뼈끼리 닿아있으면 관절염 4기로 진단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절염 증상은 임상적으로 관절염 1기는 초기, 2기와 3기를 합쳐서 중기, 뼈 연골이 완전히 없어지면 관절염 말기인 4기라고 한다.


관절염의 증상을 보고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데, 초기의 대표적 증세는 무릎 앞이 '시린' 느낌이 난다.


날씨가 추워진 경우나 혹은 오랫동안 양반다리를 하고 바닥에서 일어날 때 혹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리다고 하면 관절염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중기 중 초기(2기) 증상은 '뻣뻣함'이다. 잠을 자고 났을 때, 특히 운전이나 영화를 보고 무릎을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움직이려고 하면 관절이 뻣뻣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다리를 잠시 폈다가 구부리는 등의 동작을 반복하면 뻣뻣함이 풀린다.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뻣뻣해지고 뻣뻣함을 풀기 위해 움직이는 횟수가 늘어난다.

중기 후반, 관절염 3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이 붓는다'.


이때는 뻣뻣함보다는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산에서 올라갈 때는 통증이 없다가 내려올 때 무릎에 통증이 있고 무릎이 붓는다.


무릎 내 뼈 연골에 금이 가면서 부스러기가 무릎 내 돌아다니면서 비정상적으로 물을 많이 만들어 윤활액이 묽어지고 무릎이 붓게 된다. 또한 이 경우에는 무릎에서 소리가 동반된다.


관절염 4기에 해당하는 말기에는 '관절의 변형과 무릎 통증'이 발생한다. 관절의 뼈 연골이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한쪽만 닳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거울을 보면 무릎이 오자로 휘어져 있다.


만져서 아픈 부위도 생길 수 있으며 관절 붓기도 심하고 평지를 걷을 때도 무릎 통증을 느낀다.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는 뼈 연골이 어느 부위가 정확히 어느 정도로 마모가 일어났는지 파악한다. 경우에 따라 필요하면 MRI 촬영을 통해 무릎 연골판이 찢어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관절염 초기에 적극적으로 무릎의 염증을 조절하는 주사나 약물 그리고 선택적인 운동을 통해 더 이상 뼈 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고 무릎 주변의 근력 강화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이 많이 진행돼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이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효과가 없는 무릎 주사치료를 여러 번 하는 것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받고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안산 에이스병원 정재훈 원장님 프로필.[사진=안산 에이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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