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칼럼] 윤병국 수의사의 반려동물 건강 상식(10)…반려동물도 줄기세포치료를 하나요?
- 칼럼 / 김담희 / 2017-08-24 13:53:57
반려동물 치료에도 줄기세포가 적용되고 있다.[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사람이나 동물이나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어서 하는 마음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한다. 통증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 모든 생명체의 희망인 것이다.
사람에게는 많이 적용했었던 줄기세포가 요즘 들어 반려동물에게도 같은 맥락으로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적용을 많이 하고 있고 실제로도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
줄기세포란 체내에 존재하면서 스스로 손상된 조직으로 이동하여 이를 대체하거나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와 조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세포이다. 줄기세포는 자기 자식을 복제하여 또 다른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자가복제 능력과 특정한 기능을 가진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다분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방 줄기세포는 지방조직에 분포하고 있는 성체줄기세포로 자가복제 능력을 가지고 있고 특정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이다. 그래서 다른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채취의 용이성 및 100배 이상의 많은 줄기세포를 포함하고 있어 동물병원에서 치료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적용할수 있는 부분은 개와 고양이의 골격계질환, 척수손상등의 디스크질환및 개의 슬개골탈구수술의 관절염치료 , 간부전, 신부전, 신경계질환 등 만성질환의 난치성 환자가 우선 대상이다.
특히 척수손상이 있는 디스크 질환의 경우 줄기세포의 항염작용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줄기세포의 대표적인 역할이 신경영양인자, 혈관신생인자, 염증을 억제하며, 반흔조직을 제거하며, 신경세포로 분화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효능을 보고 있는 것이다.
자기 아기한테 모든 것을 해주고 싶은 것이 요즘 반려동물 보호자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심각한 만성적인질환시, 일반적인 의학적인 치료로도 효과를 못 보는 질환이 많기 때문에 이런 재생의학이 그 보조요법으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반려동물 질병에서 효과가 입증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의 병원에서도 디스크 질환 시 적용을 하고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만성질환에도 적용하여 좀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사람이 100세 시대를 꿈꾸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20세 시대를 꿈꾸며 살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희망에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가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 우리 보호자와 수의사의 의무이자 책임일 것이다.
글ㆍ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편집ㆍ김담희 기자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사진=청담우리동물병원] |
◆윤병국 수의사 프로필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수의내과학 박사수료
-한국수의순환기학회 부회장
-한국동물재활학회이사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
-사랑의스카프재단 이사장
-전 서울시수의사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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