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팬분들이 좋은 기억만 갖고 있으면 전 만족해요"…개그맨 황제성의 팬미팅 MC 도전 성공기

연예 / 박혜성 / 2017-03-11 19: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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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유머 멘트·재밌는 진행으로 배우들·팬들 마음 사로잡아
개그맨 황제성이 중국 라이징 스타 레오·루카스의 팬미팅 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사진=쇼플러스]


(이슈타임)이지형 기자=개그맨 황제성은 지난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라디오, TV 쇼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서 ·리얼극장 선택·에 출연 중이며, 해당 코너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누적 점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공연기획사 쇼플러스가 주관한 중국 라이징 스타 레오·루카스의 팬미팅 MC를 맡아 유머러스한 멘트와 재밌는 진행으로 배우들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함께 MC 통역을 맡은 이향주도 이해하기 쉽게 통역을 진행해 두 MC의 호흡이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MC 이향주는 황제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로 공개하면서 ·순발력, 재미까지 저도 덕분에 재밌게 통역하고 팬미팅을 즐겼네요·라며 함께 MC를 맡아서 영광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공적으로 팬미팅을 진행하며 자신이 마치 레오와 루카스의 팬덤 명왕성의 회장처럼 느껴졌다는 황제성.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팬미팅 MC를 본 소감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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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제성 프로필 사진[사진=뉴에이블]


[인터뷰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개그맨 황제성 입니다.

공연기획사 쇼플러스측의 팬미팅 MC 제안을 받고 드신 생각과 팬미팅 전에 MC 관련 반응이 있었는데 알고 계셨나요?
- MC를 맡게 된 저에 대한 팬분들의 반응이 어땠는지는 몰랐어요. 리허설 전에 미리 주최 측에서 팬분들의 사랑이 크니까 대본에 있는 질문만 해주시고 정중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팬미팅 진행을 하다 보니까 배우 레오, 루카스가 편하게 해줘서 장난치고 싶었어요.
저는 팬미팅 MC가 팬분들을 대표하는 팬클럽 회장이라고 생각했어요. 연예인 황제성이 아니라, 팬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팬분들이 좋아하는 부분을 많이 해주고 싶었어요.

·팬의 마음을 잘 알고 진행한 것 같다·는 반응도 많았어요. 팬미팅 전에 배우 레오, 루카스를 미리 알고 계셨나요?
-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이 재밌다고 알고는 있었어요. 팬미팅 며칠 전에 웹드라마 ·착생· 작품도 찾아봤고 팬미팅 현장에서 배우들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어요.

팬미팅 MC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배우들이 출연한 웹드라마도 봤고 배우들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는데 정보가 별로 없어서 나름대로 최대한 조사를 많이 했어요.

팬미팅의 비공개 리허설 때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 리허설 때 분위기도 좋았고 배우들이 평소에 개구쟁이인 것 같았어요.
두 친구가 절 편안하게 해줬고 가벼운 농담도 잘 받아줬어요. 리허설 때는 루카스가 얘기를 많이 하고 레오가 말수가 적었어요. 그런데 팬미팅이 시작되니까 완전히 바뀌어서 레오가 더 신나서 얘기하고 루카스가 레오한테 맞춰주는 느낌이었어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죠.

MC들과 배우들이 서로 계속 웃으면서 호흡이 굉장히 좋았는데 팬미팅 전에 미리 소통하셨나요?
- 배우들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니까 리허설 때부터 장난도 쳐보고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알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한국에서만 개그를 해서 제 개그가 통할지 불안했는데 개그 코드가 맞아서 천만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한국어로 구호 외치는게 있었는데 중국어 구호가 편하다고 해서 바뀐 부분도 있었고 중국어를 할 때는 통역사님을 믿고 의지를 했어요.

팬미팅을 진행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 제가 기억에 남는 부분이 레오가 물을 마셨을 때 객석이 조용해지면서 팬분들 모두가 물먹는 것만 볼 때가 있었어요. 또한 개인적으로 못 먹는 산 낙지를 루카스, 레오가 좋아하는 것도 깜짝 놀랐어요.
원래 댄스 벌칙을 한 명만 하기로 정했는데 두 배우가 같이 해줘서 고마웠고 배우들이 팬들의 요구를 아낌없이 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어요.

팬미팅에서 배우들을 보고 심쿵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두 배우(레오, 루카스)를 본 느낌과 두 배우의 차이를 느낀 부분이 있으신가요?
- 두 배우 레오, 루카스 모두 만찢남 비주얼이었고 리허설, 팬미팅 등을 통해서 느낀 성격은 레오는 마초적인 스타일이고 루카스 디테일하고 섬세한 스타일로 느껴졌어요.

재밌는 진행으로 팬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다음에도 팬미팅이 열린다면 또 MC를 맡을 의향이 있으신가요?
- 전 당연히 100%입니다. 언제든 환영해요.
저도 팬미팅 MC를 하면서 재밌어서 두 배우와 팬들한테 큰 감동을 받았어요. 제가 원하는 것과 팬분들이 요구하는 게 다행히 19금만 빼고 일치했어요. 그만큼 저와 통하는 관객들이라서 개인적으로 자주 했으면 좋겠고 만족스러워요. 우리나라에서 팬미팅 MC는 처음 맡았는데 두 배우에게도 좋은 시간으로 남길 바라고 성공적으로 팬미팅을 진행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재밌는 진행으로 좋은 반응을 받았지만 스스로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 제가 진행하면서 아쉬운 부분은 19금을 못했어요. 19금이란 단어가 나왔을 때 관객 전체가 원하면 해드릴 수 있었는데 전체의 의견인지 소수의 의견인지를 몰랐어요. 그래서 그 부분은 저도 궁금해요. 19금 이야기가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예요.

스스로의 매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제 매력은 어느 사람과도 맞춤형으로 금세 변할 수 있다는 점 그 부분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평소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란 느낌이 들면 모든 걸 다 퍼주는 스타일이에요.

팬들이 팬미팅에서 기억에 남는 MC 멘트도 정리해서 SNS에 남겨주셨던데요. ·오늘 원하는 거 거의 다 해줄게·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셨나요?
- 팬미팅 때 제 역할이 끝나고 이제 들어간다고 했을 때 팬분들이 ·황제성·이라고 크게 외쳐주셔서 소름 돋았고 감동이었어요. 마지막에는 서로 응원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지금 본인들이 좋아하는 것, 사는 곳 등 다 다르겠지만 팬미팅했을 때 팬분들이 좋은 기억만 갖고 있으면 전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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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미팅 현장에서 개그맨 황제성, 中 라이징 스타 레오·루카스[사진=개그맨 황제성 SNS]


한편 팬들은 SNS에 #황제성_흥해라 #최고의엠씨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황제성이 MC를 맡아) 황제성님 팬 됐어요·, ·황제성 MC님이 웃을 때 제 표정을 보는 줄 알았어요·, ·MC님이 팬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해줘서 좋았어요·, ··자 오늘 너희들이 원하는 거 거의 다 해줄게· 라는 멘트가 기억에 남아요· 라며 황제성의 멘트 어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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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제성 프로필 사진[사진=뉴에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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