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수들 만나보고 싶다"…평생 소원 이루고 눈감은 70대 팬

스포츠 / 박혜성 / 2016-09-16 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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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만남 성사 후 맨유 유니폼 입은 채 45분 만에 숨 거둬
암투병 중이던 70대 맨유 팬이 임종 직전 선수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사진=Manchester Evening News]

(이슈타임)이지혜 기자=임종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던 평소 소원을 이룬 노인 팬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인 73세 노인 래디 롤러의 선녀 카일리는 SNS에 할아버지의 소원을 이뤄달라는 글을 올렸다.

카일리는 "맨유 선수들이 우리 할아버지를 찾아올 수 있도록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공유해달라"며 "할아버지께 남은 시간,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지 여쭸더니 맨유 팀을 만나는 것이래요. 맨유 구단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아직 답장이 없어요"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할아버지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몰라요. 그래서 꼭 서프라이즈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할아버지는 평생 맨유의 엄청난 팬이셨고, 병상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도 맨유 경기를 보기 위해 감기는 눈을 뜨려고 애쓰세요. 제가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드릴 수 있다면 매우 행복해하실 거예요"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카일리가 올린 글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고, 맨유의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의 사촌이 이 사연을 접하면서 맨유 선수들과 롤러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맨유 소속의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 애슐리 영, 티모시 포수 멘사 등은 임종을 앞둔 롤러의 병상을 직접 방문했다.

꿈에 그리던 맨유 선수들과의 만남을 이룬 롤러는 마치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듯 평온한 표정으로 45분 후 숨을 거뒀다.

평생 맨유의 열혈팬이었던 롤러는 마지막 순간에도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져 수많은 맨유 팬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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