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사상 첫 메달 수상 실패

스포츠 / 박혜성 / 2016-08-21 1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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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올림픽 개인종합 4위 기록
손연재가 한국 최초의 올림픽 리듬체조 메달 수상에 실패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윤지연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수상의 꿈이 안타깝게 실패로 끝났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73.583점을 기록한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에게 밀려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손연재를 역전한 리자트디노바는 곤봉에서 0.168점에서 0.318점 차이로 달아났고, 마지막 리본에서 그 간격을 0.685점으로 벌렸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이 모자라 5위에 그쳤던 손연재는 이번에도 미세한 점수 차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올시즌 손연재는 대회마다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며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기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손연재에게 4승 1패를 거둔 리자트디노바는 올림픽에서도 3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온 탓에 은메달로 밀려났다.

비록 메달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리듬체조에 처음 출전한 이래 결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리듬체조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후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가 개인전 메달을 딴 사례는 한 번도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리듬체조 불모지인 한국의 손연재가 올림픽 4위에 오른 것은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다.

특히 4년 전 런던에서는 손연재가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다들 기적으로 여겼다.

예선에서 후프와 리본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5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결선에서 4종목 모두 클린 연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4위에 머물며 아시아 선수로서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최고의 성적을 남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손연재는 모든 종목을 계산한 대로 풀어나갔지만, 자신을 아늑히 뛰어넘는 러시아의 선수들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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