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내린 '현금 2억원' 든 가방 찾아준 택시기사
- 국제 / 김담희 / 2016-07-07 10:46:00
가방 주인 택시기사에게 사례금으로 11만여원 건네
(이슈타임)강보선 기자=택시에 두고 내린 현금을 되찾아준 택시기사의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N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한 택시기사가 자신의 택시에 현금 18만 7000달러(한화 2억 1700만원)가 든 가방을 손님이 두고 내렸다고 경찰에 신고해 주인에게 되돌려 줬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50년 경력의 베태랑 택시기사 레이먼드 맥코즐랜드로 그는 이날 오후 한 승객이 뒷좌석에 가방을 둔 채 하차한 것을 알아차리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관할 보스턴 경찰은 "돈을 두고 내렸던 남성은 원래 노숙자로 이날 상속받은 재산을 은행에서 찾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맥코즐랜드는 "택시에 탄 손님이 1~2km쯤 갔을 때 한 모텔 앞에 차를 세우고 5분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하차했다"며 "3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걱정돼 모텔까지 따라갔지만 남성은 없었고 접수 직원 역시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차에 돌아왔을 때 뒷좌석을 보니 가방이 있어 손님의 신원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안을 들여다보니 현금이 들어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옳은 일을 하라고 배우며 자랐다"며 거액의 돈이 든 가방을 경찰에 신고한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해당 모텔에 연락해 남성을 발견했으며 그가 가지고 있던 명세서를 통해 현금 소유자임이 증명됐다. 경찰은 맥코즐랜드의 정직하고 모범적인 태도에 대해 칭찬했다. 한편 현금을 되찾은 남성은 맥코즐랜드에게 사례금으로 100달러(한화 11만600원)짜리 지폐를 한장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 2억원을 되찾아준 택시기사 레이몬드 맥코즐랜드의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사진=미국 독립택시운전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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