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피해 中 이케아 매장서 낮잠자는 진상 '골머리'
- 국제 / 김담희 / 2016-07-05 18:03:51
'고객 체험' 위해 마련한 장소인 만큼 뾰족한 대안 없어
(이슈타임)이지혜 기자=중국 이케아가 무더위를 피해 매장을 찾아 낮잠을 자는 진상 고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차오양 구 왕징에 위치한 이케아 쓰위안차오(四元橋)점 직원들은 요즘 더위를 피해 낮잠을 자고가는 사람들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남녀 커플은 물론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가 아예 신발을 벗고 침대에 누워 낮잠을 자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아침부터 밤까지 머무르며 공부도 하고 낮잠도 자고 밥도 먹으며 이곳에서 하루를 해결하는 이들도 있다. 소파에서 커피나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쉽게 목격할 수 있으며 잠깐 틈을 내 낮잠을 자려고 오는 인근 직장인들도 적지않다. 한 남성은 "공짜인데다 여긴 아주 시원하다. 다들 이곳을 찾아와 이렇게 일한다"며 일을 끝내고 매일 오후 이곳에 들러 낮잠을 자고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문에 진짜 물건을 구매하러 오는 고객들은 불만을 터트렸다. 한 고객은 "이 사람들은 정말 매너가 없다. 누군가가 교육을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케아가 "고객 체험"을 위해 마련한 장소인 만큼 직원들도 고객들의 이런 행태에 대해 강제로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매장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매너를 갖춰 줄 것을 당부하지만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고객들을 강제로 내쫓을 수도 없다"고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케아는 지난 1998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개점했다. 그후 이케아 중국은 제품을 마음껏 써볼 수 있게 한 정책을 내세워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이케아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성장했지만 이같은 진상 손님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이케아에 진상 손님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사진=상하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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