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서 학생들 "에어컨 설치해달라" 요구에 얼음 갖다줘 '논란'
- 국제 / 김담희 / 2016-07-05 15:58:58
대학측 "전력문제로 당분간은 얼음으로 더위를 견디는 수 밖에 없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중국의 한 대학에서 더운 날씨에 학생들이 냉방시설을 요구하자 얼음 덩어리를 가져다줘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광시성 리우저우시 류샨대학은 기온이 35도를 넘는날이면 기숙사생들에게 얼음덩어리를 배달한다.학생들이 폭염 때문에 공부와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며 기숙사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자 궁여지책으로 얼음 덩어리를 제공한 것이다.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제공한 얼음 덩어리는 28t으로 학교 예산 5000위안(한화 84만5000원)을 썼다고 신경보를 전했다. 신문은 학생들이 얼음을 깨서 양동이에 담아 기숙사로 가져가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이같은 학교조치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일부 학생들 측에서는 "환경친화적인 냉방조치"라고 환영했다. 대학 관계자는 "조시 전력이 부족해서 에어컨을 설치 할 수가 없다"며 "당분간은 얼음으로 더위를 견디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류샨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자 별다른 냉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중국 대학 기숙사생들은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학생들이 "#UniDormsWithoutAirCon"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각자 더위를 이기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옥상에서 자리를 깔고 누워자는 것은 기본이고 숙소 안에 설치하는 아동용 물놀이 장에 들어가 담소를 나누거나 노트불을 사용하는 사진도 올라왔다.
중국의 한 대학에서 에어컨을 설치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얼음을 제공해 논란이 일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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