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폐공장서 中 화폐 대량생산 의혹 제기
- 국제 / 김담희 / 2016-06-28 17:29:29
"위안화 위폐를 제3국에서 불법 유통시켜 김정은 정권의 통치 자금을 벌기 위한것"
(이슈타임 기자=북한 조폐공장에서 중국 위안화 위폐를 대량으로 찍어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중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탈북자단테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시에 있는 조폐공장에서 위안화 위조지폐를 찍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K지식연대는 "위안화 위폐를 제3국에서 불법 유통시켜 김정은 정권의 통치 자금을 벌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環球網)과 펑황왕(鳳凰網)등은 이미 지난 4월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위안화 위폐가 북한산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북한의 3대 킬러 무기는 핵, 마약, 위폐"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시중에 유통된 새 100위안권 화폐가 위조 대상이 되면서 중국은 더욱 위폐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북한에서 제작된 위폐는 감별기로도 구별이 어려운 초정밀 위폐로 무역대금 거래현장에서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은행에서 수작업으로 감별해야한다. 북한은 그동안 외교관과 상사원을 통한 해외 환전, 무역대금지급 과정에서 진폐와 혼용해 외국 범죄조직을 통한 유출 등의 방식으로 위폐를 반출해왔다. NK지식연대는 "평성 위폐 공장은 중앙당 재정경리부의 "자금 별동대"가 지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공장에서 위안화 위폐를 제작해 ▲북한 내 시장에 유통해 위폐의 정교성을 검토하고 ▲제3국에서 안전성을 검증한 다음 ▲중국 내 시장에 대량 유통해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3단계 전략"에 따라 유통되고 있다고 NK지식인연대는 전했다. 북한이 위폐로 중국 위안화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국제 금융결제 시스템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에 중국 언론의 북한 위안화 위폐 제조 의혹 보도는 중국 지도부가 김정은 정권에게 보내는 "경고"라는 관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중국 위안화 위폐를 대량으로 찍어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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