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이 살기에 비싼 도시' 세계 15위
- 국제 / 김담희 / 2016-06-23 09:23:58
월세·커피·우유·휘발유 비용 등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품목 중심으로 점수 매겨
(이슈타임)이갑수 기자=한국의 수도 서울이 세계에서 15번째로 외국인이 생활하기에 비싼 도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회사 머서는 세계 375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주로 월세, 커피, 우유, 휘발유 등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200가지 품목의 가격을 중심으로 점수를 매겼다. 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홍콩이다. 머서 측은 한 가족이 생활할 정도의 방 두개 집을 기준으로 월세를 측정한 결과 평균 4754파운드(한과 804만여원)였다. 커피 한잔 가격도 평균 5.43파운드(한화 9100원)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가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던 루안다의 평균 월세는 4678파운드(한화 791만여원)이다. 기름값이 폭등한 것도 높은 순위의 요인으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싱가포르가 4위, 도쿄 5위, 상하이 7위, 베이징이 10위 등 동아시아 지역 도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루안다를 비롯한 콩고 수도 킨샤사(6위), 차드 수도 은자메나(9위),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14위)도 순위권 안에 속했다. 빈부격차가 심한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외국인이 안심하고 살 주택이 많지 않으며 수도에 마련된 일부 고급주택은 주거비가 매우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과 런던을 각각 17위를 기록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2위였던 런던이 17위로 내려간 것은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한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이 세계에서 외국인이 살기 힘든 도시 15위에 꼽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