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배우 황인희 "접어도 접히지 않았던 배우의 꿈, 전도연 같은 배우가 될래요"
- 연예 / 김담희 / 2016-06-15 17:06:49
웹 드라마 '유명산 진달래'와 영화 '킴오케' 촬영 등 근황 전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최근 웹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배우 황인희 씨는 남들보다 늦게 배우활동을 시작한 편이지만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은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다는 황인희 씨는 "">제가 경기도 광주에서 여의도에 있는 연기학원까지 혼자 다녔었어요.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하셨죠. 그때는 너무 어려서 연기를 그만뒀었어요 라며 어린 시절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하지만 배우에 대한 황인희 씨의 열정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는 우연히 기획사 대표님과 함께하게 된 식사자리에서 연기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어요. 그 때 나한테 또 이런 기회가 올 수 있을까? 이전에 이런 제의를 다 뿌리치긴 했지만 지금 이 기회마저 놓치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라며 뒤늦게 시작하는 연기자 생활이 많이 망설여지긴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으니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라고 말했다. 우연한 계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된 황인희 씨는 회사를 통해 만난 선배들과 함께 연극을 하면서 연기를 배웠다. 그는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유명 배우는 아니어도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황인희 씨는 아직 제가 이렇다 할 작품은 없어요. 하지만 나중에 제가 제대로 된 배역을 맡게 된다면 꼭 악역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착하고 예쁜 주인공 보다는 많은 이유를 가진 악역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황인희 씨는 살다 보면 선과 악이 분명하게 나눌 수 있지 않아요. 저는 선과 악이 다 있는 현실적인 모습을 연기하고 싶어요. 너무 못됐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요 라며 주인공보다는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역할이 더 탐난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가져 행복할 것만 같은 그에게도 나름의 고충은 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겉에서는 우아해 보이지만 물 밑에서는 열심히 해야 하는 백조 같은 직업이에요. 배역을 맡아서 그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는 황인희라는 사람을 버려야 하는데 그 작업이 힘들어요 라고 말했다. 아직 많은 작품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활동 중이라는 그는 작품을 고를 때 하나의 기준이 있다. 황인희 씨는 저는 아직까지는 노출 있는 작품은 좀 피하고 있어요. 만약 노출로 먼저 화제가 되고 사람들의 머리에 강하게 박힌 인식을 벗고 다양한 이미지로 변신할 자신이 없어요 라며 그래서 오디션을 봐놓고 역할을 포기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강남 1970 오디션을 본 적이 있었어요. 영화가 너무 좋고 감독님이 유명해서 오디션을 봤다가 나중에 노출이랑 배드신이 있는 걸 알고 회사에 못하겠다고 거절했었어요. 회사에서도 저를 이해할 수 없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황인희 씨는 그동안 그가 맡았던 배역중 연극 아리랑 랩소디 에서 미망인를 맡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황인희씨는 선배들과 함께 하면서 그때 연기를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당시에는 의욕이 앞서서 황석정 선배님과 실갱이를 하는 장면에서 선배님이 연기하기 힘드실 정도로 힘을 쓰다가 혼나기도 했죠 라고 당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때를 회상했다. 4년동안 본격적인 연기생활을 하면서 대중들에게 평가 받아본 적이 없어 오히려 대중들의 날카로운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그는 대한민국에서 보증수표 같은 배우로 사람들에게 인식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황인희가 영화를 찍었어? 그럼 봐야지 이번엔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궁금하다 는 궁금증과 기대를 주고 싶어요 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연기생활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해 아쉽다는 황인희씨는 예쁜 나이에 주인공도 해보고 시에프도 찍고 그러면 좋았었겠지만 저는 그것보단 나이 들어서 안방극장에서 엄마 역할 하시는 배우분들 많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활배우로 꾸준히 늙고 싶어요 라며 롱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기를 시작하고나니 전도연 선배님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겠더라고요. 볼 때는 저건 나도 하겠어 촬영장에서 바로 연기하면 저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제일 힘들더라고요. 나중에는 정말 전도연 선배님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꼭 하고 싶어요. 어떤 역할이든 알맞게 소화해내는 연기를 하는게 제 목표이자 꿈이에요 라고 말했다. 배우 황인희는 이제 촬영이 시작되는 웹드라마 유명산 진달래 와 영화 킴오케 촬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배우 황인희가 어려서부터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얘기했다.[사진=박혜성 기자]
그는 나중에 꼭 악역을 맡아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사진=박혜성 기자]
배우 황인희는 작품을 선택할 때 노출이 있는 연기는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진=김현진 기자]
배우 황인희는 롱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라미란 배우처럼 매력적인 연기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사진=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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