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증평군수

존경하는 증평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직 군민을 위한 제구포신(除舊布新)의 마음으로 출발한 을사년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어느해보다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협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증평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단단해진 한 해로 기억가 됐습니다.

아울러 군민 여러분과 지역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주신 군의회 의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로지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밤낮으로 달려온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의 책임감 있는 행정과 현장 중심의 실천이 오늘의 증평을 만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2025년은 민선 6기의 성과가 일상의 변화로 확실히 체감된 한해였습니다. 군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행정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증평만의 해법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 왔습니다.

증평만의 독창적인 돌봄은 지역의 성장엔진으로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증평의 정체성이자 미래인 ‘증평형 행복 돌봄’은 필요한 모든 군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잘 설계하고 추진해 왔습니다. 돌봄 공동체로 이끌어가는 일자리와 산업, 서비스로 확장되는 ‘돌봄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도내 최초로 청소년의 날을 선포해 청소년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했으며, 돌봄 박람회를 처음으로 청년회의소와 함께 개최했습니다. 행복돌봄센터를 착공하고 아동 돌봄나눔플러스센터 준공에 이어,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일자리의 경우 창의파크 내 시니어 바리스타가 직접 운영하는 마을카페를 개설하는 등 노인 참여형 일자리를 늘려가고 장애인을 위한 주민등록증 점자 스티커 도입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은 8개소로 확대하고 장애인 보호작업장 설치를 위한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지역사회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어르신돌봄의 핵심으로 가장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인 재가의료의 실마리를 풀었던 중요한 해입니다.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으며, 개나리 얼울림센터 내 시니어복합문화공간도 조성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전반적 생활만족도는 2021년 도내 4위에서 2025년 도내 1위로 상승했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3.2%로 도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충청권 최초로 저탄소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그 결과 보행환경 만족도는 도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컴팩트 시티로서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공간 구축을 본격화했습니다. 스마트 횡단보도, 지능형 CCTV, 스마트 가로등, 횡단보도 적색신호 시간표시와 바닥LED설치, 스마트 쉼터 구축을 통해 스마트도시 통합 플랫폼을 완성해 가고있습니다. 보강천과 송산리 일대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보강천 스마트 쉼터 내 임산부와 영유아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스마트관광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스마트관광 통합 서비스 구축사업을 추진하여 2026년 준공 예정입니다.

농촌을 주민들이 주도하면서 공동체 공간으로 다시 만드는 ‘증평형 농촌 혁신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윤모아파트 철거와 재생을 포함한 화성리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주거와 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농촌 재생 모델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농촌협약 체결로 정주 여건 개선과 구도심 기능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농가 소득의 다변화를 위해 신품종 마늘을 보급하고, 국회 앞 농·특산물 전시 홍보와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우리 군 농산물의 가치를 대한민국에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윤모아파트는 공사중단 아파트 철거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신동리 공간정비사업은 전통시장을 농림부 사업으로 정비하는 첫 번째 국가사업으로서 의미가 매우 큰 사업입니다.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일들입니다.

우리 군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고려해 공간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부권은 송산리 일대에 맞춤형 통합 돌봄을 위한 행복돌봄센터와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기는 복합문화예술회관, 스포츠와 레저를 결합하는 스포츠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435억 원 규모의 초중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을 통해 하천 범람과 침수 등 자연재해를 통합 예방함으로써 군민의 안전한 삶터를 지키겠습니다.

북부권에서는 방치된 미곡창고를 리모델링한 도안 복합문화공간과 청년들에게 숙소제공과 공유 오피스 등 안정적인 정착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청년 창업농과 귀농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청춘농담누리’의 준공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노암리 일대 특화형 스마트팜을 통해 미래 농업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부권은 미래먹거리 및 지역 전략 산업 공간으로 용강리 일대 스마트산업단지와 사곡리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거점으로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우수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사곡리에 들어설 농산물 가공 및 먹거리통합지원 센터는 생산에서 유통·판매까지 군이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농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습니다. 농민은 우수한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과 판매는 군과 농협이이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착실히 진행했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미래교육 기반 마련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증평의 경우 선도지역으로 평가없이 3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우수특구이며 2025년도 사업비를 25억 배정받는 실질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특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랜 염원이었던 증평교육지원청 설치를 위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행정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RISE 사업 선정과 에듀테크 밸리 조성 추진을 통해 교육과 산업이 연계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아울러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우수 도시로 선정되며 학습 공동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지역경제에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2년만에 증평 3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4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과 2,067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으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착공을 통해 미래 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한 선제적인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으로 소비 승수효과와 소비유발 효과로 지역상권에 도움은 물론 지역 소비를 활성화했습니다. 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도내 유일의 우수군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행정 분야에서는 주민 참여로 이룬 성과가 빛났습니다. 증평 남부5리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산림청 목록과 함께 등재되며 지역의 역사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2,914억원 예산 편성과 1,117억원 국도비 확보로 안정적인 군정 운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기부와 나눔문화가 확산됐으며, 22주년 군민의날 기념행사도 개최하여 증평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도 가졌습니다.

민선 6기 평가 분야에서 공약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수상, 행안부주관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책읽는 지자체 대상 선정으로 ‘트리플 크라운(3-3-3)’을 달성해 행정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재난 대응 분야에서는 위기 속에서 우리군 행정 역량의 진가를 보여주었습니다. 대규모 단수 사태에 최고 수준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신속한 식수 공급과 체계적인 대응으로 군민 불편을 최소화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송수관로 복선화 공사 설계비를 확보했고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재난대응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하고 안전 체계를 강화한 결과, 재난관리평가에서 충북 군 단위 유일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였습니다. 증평인삼골축제가 충청북도 유망 축제로 선정되고 복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본격 착공되어 양질의 문화예술 공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전국 단위 체육대회 개최와 스포츠 인프라 확충으로 도시의 활력을 더했습니다. 그 결과 여가시설 만족도 역시 도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든든한 이웃인 군부대와의 상생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향토사단인 제37보병사단 창설 7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지원하며 지역과 부대가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고, 특임여단에도독서 아카데미와 드론 교육과정 운영 등 장병들의 자기계발과 학습을 지원하여 상호 신뢰와 협력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자매도시 강남구와 상호 보완적이고 실질적인 친선도시 교류의 모범이 됐습니다. 수도권의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인 강남인터넷강의 수강지원, 입시설명회 개최, 강남구 50주년 초청 방문 등 활발한 사업으로 상생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러한 모든 일들은 군민 여러분의 신뢰와 참여,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환경은 결코 쉽지 않지만, 증평은 늘 그래왔듯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길을 만들어 왔습니다.

2026년에도 우리는 군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지금까지의 과정을 군민들 삶과 함께 하도록 성과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에 과감히 도전해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이 증평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다가오는 병오년(丙午年) 새해에도 군정에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결코 쉽지도 또 단순하지도 않았던 일들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힘을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31일

증 평 군 수이 재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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