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인곰 출현…곰 몸속서 인체 일부 발견

국제 / 김담희 / 2016-06-14 1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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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을 수 있다"
13일 일본 경찰은 아키타현 가즈노시 산림 지대에서 사람 4명을 해친 곰이 사살됐다고 전했다.[사진=일본 산케이신문 캡쳐]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일본 북부 지방의 산에서 식용 야생 식물이나 대나무를 캐러간 주민들이 곰의 습격을 받아 3주동안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3일 일본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아키타현 가즈노시 산림 지대 반경 2.5km 안에서 숨진 65~79세 남성 3명과 여성 1명 시신에서 큰 동물이 물어뜯은 흔적이 발견됐다.

지난 10일 4번째 사망자가 발견된 지점의 근처에 있던 길이 1.3m 가량의 암컷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사살됐다. 이 곰 몸속에서 사람의 신체 일부가 나왔다.

사고가 단기간에 일정 지역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봤을 때 숨진 4명이 모두 같은 곰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지난 5년간 곰 습격에 따른 사망사건이 없었던 가즈노시에서 갑자기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키타현 기타아키타시의 고마츠 타케시 수의사는 "곰의 사람을 습격하고 나서 사람도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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