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에 지나가는 것 본 후 집에 도착 즉시 신고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미국의 한 6살 소년이 신호를 위반했다며 아빠를 경찰에 신고해 화제가 되고 있다.

ABC 뉴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매사추세츠 주에 사는 소년 로비는 아빠인 마이크와 함께 차를 타고 가고 있었다.

당시 마이크는 빨간불이 켜진 것을 보고 우선 정지한 뒤 우회전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상황에 따라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관이 꿈인 로비가 보기에 빨간불인데도 지나가는 것은 인정할 수 없는 일이었다.

로비는 집에 도착한 후 곧바로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다.

로비는 "내 아빠가 빨간불에 지나갔다. 엄마의 새 차를 아빠가 몰고 있었다"라면서 "우리는 세차하러 갔었고 이후 빨간불을 통과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소년의 어머니 졸린은 "집에 돌아온 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로비가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왔다"라고 말하며 전화기를 가져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로비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마이크와 직접 대화를 나누기 위해 다시 전화를 건 것이다.

마이크는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폐를 끼쳐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경찰은 "항상 틀에 박힌 전화보다는 좋았다"고 화답했다.

졸린은 "평소 뉴스에서 나온 안타까운 소식을 보고 아이에게 경찰서에 신고 전화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줬었다"면서 "로비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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