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거물들 "트럼프 지지 못하겠다"
- 국제 / 박혜성 / 2016-05-31 11:17:11
당내 대선후보 확정하는 전당대회 대거 불참 선언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미국 공화당의 거물들이 당내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공화당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7월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에 당의 거물들이 대거 불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웃사이더'인 트럼프는 당 단합을 기반으로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목표 하에 다양한 인물들과 회동을 가지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당내 전직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등이 다수가 전당대회 불참 의사를 밝혀 트럼프로서는 곤란한 처지에 몰렸다. 이미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과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존 매케인 2008년 대선 후보, 밋 롬니 2012년 대선후보 등이 불참의사를 밝혔으며, 올해 경선 경쟁자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심지어 롬니 전 후보는 심지어는 트럼프 저지를 위한 제3의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 의원들 가운데는 켈리 아요테(뉴햄프셔),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론 존슨(위스콘신), 리자 머코스키(알래스카), 제리 모란(캔자스), 로이 블런트(미주리), 마크 커크(일리노이) 등이 지역구 선거를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에서도 당내 초강경파 하원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공동 창립자인 믹 멀버니(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0명의 의원이 불참할 예정이다. 이처럼 트럼프가 당내 주류로부터 잇단 반대에 부딪힌 가운데 공화당 서열 1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트럼프를 지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공화당 내 '분열'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미국 공화당의 거물들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Los Angele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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