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 리우 올림픽 출전 포기

스포츠 / 박혜성 / 2016-05-28 12: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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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대신 상원의원 임기 집중 예정
매니 파퀴아오가 상원의원 임기 집중을 위해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사진=inquirer]

(이슈타임)강보선 기자=필리핀의 복싱 영웅이자 무려 8체급을 석권한 전설의 복서 매니 파퀴아오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리우 올림픽의 출전을 포기했다.

28일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파퀴아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복싱 -64kg 와일드카드(주최초청선수) 출전기회를 사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올림픽 출전 대신 오는 6월 30일 시작하는 필리핀 상원의원 임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퀴아오는 4월9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67kg) 인터내셔널 챔피언 결정전에서 전 WBO 슈퍼라이트급(-63.5kg)·웰터급 챔피언 티머시 브래들리(33·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프로통산 66전 58승 2무 6패의 전적으로 은퇴했다.

앞서 그는 대회 홍보차원에서 진행된 전화회담에서 ·만우절 농담이 아니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가를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하는 뜻깊은 일이다.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고 있다·고 올림픽 출전 의사를 드러내 화제가 된 바 있다.

국제복싱협회(AIBA)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프로선수에게도 올림픽 문호를 개방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특히 파퀴아오는 상원의원에서 그치지 않고 필리핀 대통령을 목표로 하는 정치인인 만큼 스포츠 애국주의의 결정체인 올림픽 금메달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프로복싱계는 파퀴아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코치와 프로모터 역시 리우올림픽 출전을 강력하게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세계복싱평의회(WBC) 회장은 ·파퀴아오가 올림픽에서 아마복서를 상대하는 것은 ·미스매치·를 넘어 범죄다.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도 않을 것이다. 애국심을 과시하기 위한 ·언론플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WBC 체급별 챔피언뿐 아니라 15위까지의 랭커가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영구제명할 것·이라고 강경발언을 쏟아내며 그의 올림픽 출전을 강력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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