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때문에 화나 제초제 칠한 속옷 남편에게 건넨 中 여성

국제 / 김담희 / 2016-05-11 17: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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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호흡곤란 문제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난 10일(현지시간) 미러는 제초제가 발린 속옷은 남편에게 건넨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사진=CEN]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말다툼 때문에 화가난 중국의 한 여성이 제초제가 발린 속옷을 건넨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사는 장씨는 사타구니가 점점 문드러져 3주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범인은 장씨의 아내였다. 장씨의 아내는 오래 전 벌인 남편과의 말다툼에 화가 나 맹독성 제초제를 남편 속옷에 발랐다. 그리고 햇볕에 말린 뒤 딸 결혼식날 남편 장 씨에게 속옷을 건넸다.

무색무취인 제초제가 발린 것을 알리 없는 장씨는 속옷을 입고 딸의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얼마 후 가쁜 호흡과 문들어지는 사타구니 때문에 병원으로 실려간 장씨는 3주간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장씨 아내의 범행은 속옷에 제초제가 발린 것을 알아챈 의사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모두 들통났다.

장씨의 아내는 경찰에게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인정했다. 그는 "남편과의 말다툼에 화가 났다"며 "딸의 결혼식날 제초제 바른 속옷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장씨를 치료했던 의사는 "대처가 빨랐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환자의 호흡곤란 문제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장씨가 아내를 고소할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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