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체, '일본 지진 기념' 세일 행사 개최

국제 / 박혜성 / 2016-04-26 09: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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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어지면 할인 행사 계속 개최·일본 가라 앉으면 재고 정리 세일"
중국의 한 업체가 일본 지진을 축하하는 세일 행사를 열었다.[사진=중국 웨이보]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일본 구마모토현 강진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기업이 이를 기념하는 세일 행사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에 기반을 둔 쿤밍 은공 금속품 유한공사는 최근 SNS 계정에 "일본 지진을 축하하며 3일간 최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이들은 "일본의 여진이 그치지 않으면 캠페인은 계속 될 것이고, 만약 진도 8의 지진이 다시 일어난다면 할인 폭을 더 늘리겠다"며 "일본인 10만명이 죽으면 더 싸게 팔고 일본이 가라 앉으면 재고 정리 세일을 하겠다"고 홍보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일본과 정치적 골이 깊어도 이건 아니다", "중국 시민의식은 여전히 멀었다"며 며 자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인도 쓰촨성 대지진 때 축하 메시지를 냈다"며 해당 홍보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기업은 홍보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일부 가게들은 여전히 일본 지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서안의 한 음식점은 "일본 대지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걸었으며, 산시성의 한 자동차 업체도 "일본 지진을 축하하며 할인을 실시한다"는 광고를 진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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