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돈과 명예 아닌 나와 같은 친구들 위해 달린다" SNS 글 '눈길'

연예 / 김담희 / 2016-04-21 15: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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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어딘가 나란 놈을 롤모델 삼아 버티고 있을 한 녀석을 위해 난 일한다"
20일 홍석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사진=홍석천 SNS]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홍석천이 자신의 SNS에 쉼없이 방송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친구들 위해서"라고 밝혔다.

20일 홍석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외를 오가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한주 홍콩 가서 이틀 죽어라 촬영 돌아와서 이틀만에 예능두개 드라마 하나 카메오 촬영 바로 방콕 음식리서치 아침에 돌아와 바로 "냉부해" 활영장 10시간촬영 그 다음나도 그다음날도"라며 "사람들이 나보고 미쳤냐고 돈 욕심이 그리 많냐고, 그러다가 그 나이에 쓰러진다고 쉬라고 너한테 돈쓰라고. 그래 난 정말 피곤하게 산다. 일만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휴가를 가도 잘 못쉬니까. 이러다가 쓰러질 거 같은 생각이 드는 날도 종종 많아진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난 또 일하고 싶다 아침에 두 세 시간 단잠에서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우는 게 점점 힘들어져도, 이태원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내가 김밥한줄, 샌드위치 하나로 허기를 채우는 날이 다반사임에도 난 또 일하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사람들은 한 가지 잊고 산다. 나와 같은 우리는 그들의 친구고 그들의 동료고 그들의 가족 그들의 아들딸일 수도 있음을 잊고 사는 것이다. 죽고 싶다고 상담하는 동생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엄마 아빠에게 버림받는 자식이 될까봐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왕따 당해도 폭행당해도 아니 성폭행을 당해도 버틸 수 있다"라며 "그러나 가족에게 버림받는 건 탈출구가 없다. 난 그 세월을 겪고 있다. 아직 살아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 세상어딘가 나란 놈을 롤모델 삼아 버티고 있을 한 녀석을 위해 그래서 오늘도 난 일한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홍석천의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홍석천이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일조했다. 멋있다"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응원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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