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강진 4일 만에 또 다시 규모 6.1 여진 발생

국제 / 박혜성 / 2016-04-21 09: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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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사망자 553명·100명 실종·4065명 부상
최근 강진이 발생한 에콰도르에서 또 다시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사진=Washington Post]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최근 규모 7.8의 지진 피해를 입은 에콰도르에서 또 다시 규모 6.1의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지난 16일 본진 이후 발생한 400여 차례의 여진 중 가장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이날 새벽 3시 33분께 에콰도르 북부 항구 도시 무이스네에서 서쪽으로 25㎞, 수도 키토에서는 서북서쪽으로 214㎞ 떨어진 해저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새벽 시간에 두 차례에 걸쳐 30초간 땅이 흔들리자 잠에서 깬 주민들은 황급히 길거리로 뛰쳐 나와 불안감 속에서 날을 지새야 했다.

또한 본진 발생 이후 골든타임(72시간)이 지나면서 매몰자 구조에 대한 희망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자 가뜩이나 어려운 구조작업이 더 큰 난관을 겪고 있다.

만타 시에서 활동 중인 구조팀 지휘자 프레디 아르카는 "매몰된 호텔 건물 잔해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붕괴된 콘크리트 사이로 가장 몸집이 작은 대원을 내려보냈지만 2명의 시신만 발견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이 최대 피해 지역인 페데르날레스와 만타 등지에서 탐지견과 굴착기 등 각종 장비를 활용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갈수록 시체 썩는 냄새만 강해지고 있다.

한편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이날 기준 553명으로 늘었다. 100명이 실종상태며, 4065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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