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국정원 간 관계에 의문 제기

연예 / 박혜성 / 2016-04-17 02: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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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선원 노트북서 국정원 지시 사항 담긴 문서 발견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월호와 국정원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슈타임)정영호 기자=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월호와 국정원과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지난 2년 간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문서에 대해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세월호 침몰 뒤 수색작업에서 발견된 선원의 노트북과 CCTV 화면을 담은 DVR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월호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는 '국정원 지적사항'이란 제목의 파일이 발견됐다.

그런데 그 파일 속에는 국정원이 휴지와 물비누 보충, 직원들의 휴가계획 등 세월호 운영 전반에 관여했다고 보이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세월호는 사고 시 국정원에 가장 먼저 보고 해야하는 국가 보호 선박이었던 것이다.

세월호 조리부에서 일했던 전 직원은 '사무장의 특별지시가 있으면 주방이 바빴다. 높으신 분, 국가정보원에서 사람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시 도주한 기관사는 아내와 나눈 SNS를 통해 '국정원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 출연한 오영중 변호사는 '이정도 지적을 했으면 뭔가 국정원이 이 배의 운영 전반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에 대해 국정원은 '국가보호선박은 맞으나 왜 국정원이 해양신고리스트에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서류는 세월호 직원 개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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