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작가, 거액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
- 연예 / 박혜성 / 2016-03-16 21:33:29
배우 정우성도 속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연예인들과 친분이 두터운 모 유명 방송작가가 거액의 투자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투자금 명목으로 20억원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방송작가 박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9년께 지인들에게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 고 속여 2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1990년대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한 유명 작가로, 사업에도 진출해 출판사 대표를 맡고 연예인 관련 패션 브랜드를 홈쇼핑 등에 진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오랜 기간 방송계에서 활동하면서 인맥을 넓혔고 톱스타인 배우 정우성도 박씨의 말에 속아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은 연예계 인사들의 연루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고소인 측은 박씨가 정우성의 투자 사실을 강조하면서 안심해도 좋다고 했고 이 말을 믿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의 경우 이번 사건의 고소인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최근 참고인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정우성의 소속사 측은 배우에게 상처가 컸고 마음 아픈 일이다. 오래된 일이라 더는 확대되지 않고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박씨가 투자 명목으로 내세운 사모펀드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투자자들로부터 끌어모은 돈은 대부분 자신의 패션사업에 투자하는 등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유명 방송작가가 거액의 투자사기를 벌이다 적발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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