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에 도전하는 '인류 대표' 이세돌 九단
- 스포츠 / 박혜성 / 2016-03-12 23:20:22
"알파고 분명히 약점은 있다. 남은 대국 지켜봐달라"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은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이세돌은 승패에 상관없이 남은 경기에서 단 한 번이라도 승리를 거두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제 새로운 목표는 우승이 아닌 이세돌이 한 번이라도 이길 수 있을지, 얼마나 알파고의 약점을 공략하며 좋은 내용으로 바둑을 둘 수 있을지다. 지난 12일 3국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세돌은 '승패는 갈렸다'고 깨끗이 인정하면서도 '능력을 평가하는 데는 1~3국보다 4, 5국이 더 정확할 수 있다. 많이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세돌은 대회 전까지만 해도 5대 0 완승을 예상하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나 막상 대국이 시작되자 알파고의 실력은 상상 이상이었고, 1국에서 알파고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던 이세돌은 초반부터 시험하는 수를 두다 그대로 밀리고 말았다. 2국에서는 초반에 전투를 걸기보다 포석에서 유리하게 가져가는 방식을 채택, '돌부처' 이창호 스타일로 신중한 바둑을 뒀지만 인공지능 답게 완벽한 집 계산 능력을 갖춘 알파고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세돌은 2국 후 '완패였다. 한순간도 앞섰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면서 '두 대국에서 알파고의 약점을 찾지 못했다'고 까지 말했다. 이후 3국에서는 자신의 스타일을 되찾아 초반부터 전투를 걸며 대국을 '난전'으로 끌고 갔지만, 알파고는 이세돌의 공격을 막아냈을 뿐 아니라 약점이라 지적됐던 패싸움에서도 약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게임을 분석하고 대국 진행 결과를 봐야 알 것'이라면서도 '알파고의 약점이 아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제3국 후 기자회견에서 '알파고가 아직 신의 경지에 오른 것은 아니다'면서 '분명히 약점은 있다. 1, 2국에서도 조금씩 약점을 보였다'고 승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다만 이세돌은 '이렇게 심한 압박감, 부담감을 느낀 적이 없는데 그걸 이겨내기에는 제 능력이 부족했다'면서 '스트레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마지막을 내줬다'고 돌아봤다. 또한 그는 '이세돌이 패한 것일 뿐 인간이 패한 것은 아니다'고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아울러 이세돌은 '남은 4,5국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비록 이미 승패는 결정됐지만, 챔피언에서 도전자가 된 이세돌이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챙길 수 있을지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세돌 九단이 남은 대국에서의 승리에 도전한다.[사진=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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