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2국에서도 알파고에 완패

스포츠 / 박혜성 / 2016-03-10 17: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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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들 "어디서 졌는지 모르게 졌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2국에서도 패배했다.[사진=한국 기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기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2국에서도 패했다.

전날에 이어 10일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은 1분 초읽기에 들어가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이세돌은 1국에 이어 2국 마저 내줌에 따라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지 못한다면 최종 승리를 가져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날 대국은 현란한 변칙수를 선보인 알파고와 신중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이세돌의 대결이었다.

중반전까지는 흑백이 서로 어울리며 백중지세를 보였지만 알파고의 빈틈 없는 집계산이 빛을 발했고, 이세돌은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세돌 9단은 중반까지 큰 실수 없이 근소하게나마 유리하게 대국을 이어갔으며, 우상변을 공략해 집을 만들면서 유리하게 만드는 듯 했지만 알파고가 대규모 집을 지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바둑TV에서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2국 경기에 대해 '오늘 바둑은 어디서 졌는지 모르겠다'며 '이세돌 9단은 전력을 다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알파고를 잘못 봤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한 판을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평가했다.

SBS 해설진들 또한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영역을 계산하는 것 같다'며 '이세돌의 패착을 찾을 수 없었는데 이세돌이 졌다'고 당황해했다.

한편 이세돌과 알파고의 3국은 12일에 펼쳐지며, 4국과 5국은 각각 13일, 15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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