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전 버니 샌더스 대북제재법안 도마 위
- 국제 / 박사임 / 2016-02-12 10:29:22
뉴욕 등 유세활동, 크루즈·루비오는 참석…힐러리 측 "안보 무능" 비판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지난 10일 미국 민주당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처리된 초강경 대북제재법안의 투표에 불참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방송에서 북한을 "가장 큰 위협"이라고 평가해놓고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 의회의 초강경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투표에는 정작 동참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전체 회의를 통과한 대북 제재 법안에는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96명이 참석해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캠프는 "안보 무능"이 확인됐다며 공세를 폈다. 상임위 및 입법 활동이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공화당 대선주자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의원도 참석했다. 두 주자는 투표를 마친 뒤 곧자 유세장으로 향했다. 샌더스 의원은 아예 투표에 불참했다. 그는 이날 오전 뉴욕에서 미국의 저명한 흑인 민권운동가이자 목사인 알 샤프턴과 조찬하는 등 다음 선거유세 일정에 돌입했다.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강한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내주 이후의 경선에 대비한 캠페인에 치중했다. 클린턴 캠프의 제시 퍼거슨 대변인은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이 중요한 국가안보 이슈에 대한 이해부족을 다시 드러내 유감"이라며 "스스로 북한이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나라라고 해놓고 제재 투표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샌더스는 "어쩔 수 없이 불참했다"고만 밝혔다. 다만 그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끝내려면 제재강화는 절대적으로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주 TV토론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러시아가 어떤 국가보다 미국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는 나라"라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가장 큰 위협으로서, 러시아나 중국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편집증이면서 핵무기를 보유한 독재자에 의해 운영되는 고립된 국가로서 매우, 매우 걱정된다"며 "내 생각에는 중국이 북한에 많은 압력을 가하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에 대해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는 몇몇 주요국의 하나"라며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 회의를 통과한 대북 제재 법안에는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96명이 참석해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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