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역대 최고강도 대북 제재 법안 통과
- 국제 / 박혜성 / 2016-02-11 16:51:19
역대 제재 법안 중 가장 포괄적 내용 담아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 상원이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강도 '대북 제재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들은 참석 의원 96명 전원이 이러한 법안의 통과를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과거 발의됐던 대북제재법안에 새로운 법안을 결합한 것으로, 역대 대북제재 법안 중 가장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 지도부의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제재를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법안은 핵무기 개발'확산 행위에 가담한 개인과 인권유린 행위 연루자를 의무적으로 제재하도록 했다. 또한 북한에 현금이 유입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확산에 쓰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조항까지 포함했다. 이로써 대북 제제의 범위를 북한과 직접 거래를 하거나 거래를 도운 제3국의 개인 또는 단체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체에는 외국 정부 자체를 제외한 외국 정부의 하부기관이나 국영기업 등이 포함된다. 법안은 이와 함께 북한이 흑연 같은 광물을 수출해 핵개발 자금 등을 마련하지 못하도록 광물 거래도 제한했으며, 온라인에서 미국 국가안보를 침해하거나 북한 인권유린 행위에 가담한 개인과 단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 법안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차단, 자금 세탁'위폐 제작'마약 밀거래 등 각종 불법행위 추적 및 차단 등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포함된 거의 모든 제재 내용이 들어있다.
미국 상원 의원이 역대 최고 수준의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사진=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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