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딸과 사진작가 아빠의 '아름다운 대결'
- 국제 / 김담희 / 2016-01-29 17:41:45
"딸의 사진을 보고 매우 중요한 원칙 하나를 깨달았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사진작가 아빠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이 서로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폴란드인 사진작가 세바스티안 루치보의 사연을 전했다. 세바스티안은 어느날 딸이 수학여행에서 찍어온 사진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랜기간 사진작가로 일하면서 자신만의 촬영방식을 완성했다고 자신했던 세바스티안이 놓치고 잇었던 중요한 원리가 딸이 찍은 사진속에 담겨있었다고 설명했다. 세바스티안은 "카야의 사진을 보면서 나는 사진 촬영의 매우 중요한 원칙 하나를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피사체에 집중하며, 피사체의 가장 증요한 특징을 포착해낸다는 단순한 원칙이었다"고 회상했다. " 특히 카야가 찍은 아이스크림 사진에 대해 그는 "카야는 주변에 누가 있는지, 혹은 촬영장소가 어디인지를 전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녀는 오로지 아이스크림 그 자체,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가진 고유의 특징을 사진에 담는 것에 온전히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을 계기로 카야에게서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 세바스티안은 딸과 함께 사진 대결을 시작했다. 서로의 사진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의 설정을 똑같이 "자동"으로 맞춘뒤 동일한 피사체를 찍었다. 세바스티안은 이 대결들을 통해 천편일률적이었던 기존의 촬영 스타일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랜 사진작가 생활 끝에 모든 사진을 똑같은 촬영법에 따라 찍고 있었다"며 "이제 카야 덕분에 나는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익히게 됐다. 이 점을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둘의 대결이 세바스티안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부녀의 아름다운 선의의 대결을 응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사진작가 세바스티안은 딸과의 사진 대결을 펼쳐 사람들의 주위를 끌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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