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 않아요" 기내방송한 승무원

국제 / 김담희 / 2016-01-26 22: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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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시간 동안 이륙이 지연돼
지난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의 승무원이 기내방송에서 "죽고싶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아일랜드 대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의 승무원이 기내 방송을 하면서 "죽고싶지 않다"고 말해 승객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글래스고를 출발해 북 아일랜드의 벨파스에 도착 예정이었던 라이언에어 항공기는 기상상태 악화로 무려 8시간이나 이륙이 지연됐다.

당시 승객들은 모두 좌석에 착석한 상황이었다. 이륙 예정시간이 한참이 지나도 비행기가 뜨지 않자 불안해하는 승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때 한 승무원이 "비행기 날개에 얼음이 많이 내려앉아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죽고 싶지 않다"(We Don"t want to die)라는 말을 덧붙였다.

긴장을 풀기 위한 농담으로 여겨질 수 있는 이 말은 결과적으로 승객들을 더욱 불안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당시 해당 동영상을 촬영한 승객 엘라 라이언은 "무려 8시간 동안 이륙이 지연되는 이유가 수시로 바뀌었다. 우리에게 고작 3.5파운드짜리 바우처를 지급한 것이 라이언에어가 한 전부였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특히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두려움과 불편함에 휩싸였다. 언제 목적지로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죽음"을 거론한 발언은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라이언에어는 "문제가 됐던 안내방송에 대해 사과할 것을 지시했으며, 매우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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