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하다 방귀 낀 남성, 벌금형 선고
- 국제 / 박혜성 / 2016-01-18 12:01:44
법원, '여성 모독죄' 혐의 적용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스페인의 한 남성이 부부싸움 도중 방귀를 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프리사에 따르면 발렌시아에 사는 한 부부는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부부싸움을 하고 있었다. 부인은 불같이 화를 내며 쏘아붙였고, 속사포같이 쏟아지는 공격에 남편은 할 말을 잃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때 갑자기 남편이 뒤로 돌아서더니 부인을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 큰소리로 방귀를 뀌었다. 어떤 이유로 그가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몰라도 남편의 방귀는 부인의 분노를 더욱 크게 만들어버렸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부인은 결국 남편을 '여성 모독죄'로 고소했다. 부부싸움을 하는 도중 자신을 향해 방뀌를 뿜어낸 건 인격체로서의 여성을 비하한 것이라는 것이 부인의 주장이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남편도 법원이 사건을 심리하기로 하자 뒤늦게대응에 나섰다. 남편은 마침 생리적 현상이 왔을 뿐이라며 여성을 비하하거나 부인에게 모욕감을 줄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법원은 부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엉덩이를 내밀고 부인에게 방귀를 뀌는 것은 상대방에게 충분히 모욕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행동'이라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스페인의 한 남성이 부부싸움 중 방귀를 뀌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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