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MBC 방송연예대상서 유재석 누르고 생애 첫 대상 수상

연예 / 박혜성 / 2015-12-30 0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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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 문제적 인물인 제가 대상 받은 건 여러분 덕분"
김구라가 MBC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사진=MBC 방송연예대상]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방송인 김구라가 처음으로 MBC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9일 MBC신사옥에서 열린 '2015 MBC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김구라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국민 MC' 유재석을 누르고 대상을 차지했다.

1993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지 22년 만에 최고 예능인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김구라는 수상 소감에서 '너무 행복하고 기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면서 '방송계의 문제적 인물인 제가 대상을 받은 건 여러분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유재석을 방송에서 헐뜯었지만 같은 예능인으로서 경외감을 느낀다'면서 '매주 언론과 시청자 관심을 받으면서 10년을 끌어오는 건 선거에 비유하면 매주 유권자 선택을 받는 것인데 '무한도전' 멤버 모두가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구라는 '여전히 적지 않은 분이 제 방송 방식에 동의하지 않고, 저를 여전히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제가 과거에 했던 잘못들은 평생 반성하고 사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올해 MBC에서만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느 때보다 큰 활약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일밤-복면가왕', '능력자들' 등 신생 프로그램 안착에 기여한 데 이어 지난주 시작한 '옆집의 CEO들' 진행도 맡았다. 장수 토크쇼 '라디오 스타'에서도 뚜렷한 캐릭터를 구축한 채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다.'

한편 김구라의 대상 수상으로 유재석의 MBC 방송연예대상 6관왕 달성은 무산됐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공로상과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받았으며,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대상 아닌가 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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