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작은 마트에서 '번개탄' 판매가 중지된 이유

경제/산업 / 백민영 / 2015-06-18 15: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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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마트에는 번개탄을 팔지 않습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인천의 작은 마트에서 '번개탄' 판매가 중지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인천의 한 마트에서 번개탄을 팔지 않는 이유가 전해져 누리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7일 '저희 마트에는 번개탄을 팔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인천에서 아내와 함께 조그만 마트를 운영하는 중이다.

그는 지난 3월21일 한 남성이 번개탄을 사기 위해 마트에 들어온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계산대에 있던 A씨의 아내는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떠는 남성을 보며 불안한 예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다행히 남성이 몇 달 전 어머니와 함께 마트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A씨의 아내는 어머니에게 연락을 했다.

이후 A씨는 남성이 우울증으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A씨의 아내가 빠른 조치를 하지 않았더라면 생명에 문제가 갔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A씨는 '사람 목숨을 앗아가는 번개탄이 무섭다는 아내의 말에 따라 그 날 이후 번개탄을 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을 보며 '번개탄 때문에 가슴이 따듯해진 건 처음', '좋은 일 하셨습니다'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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