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각종 대회 출전해 모아둔 상금 전달해
(이슈타임)백재욱 기자=몸이 불편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네팔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충남교육청은 보령 명천초등학교 6학년 송명관(13) 군이 지난 6년간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모아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43만원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보령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3회 어린이날 기념식 및 제30회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서 송 군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송 군은 이날 행사에서 6년 동안 각종 글짓기 대회에 출전해 모아둔 상금 43만원을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송 군의 가족들은 "명관이가 네팔 지진 뉴스에서 울고 있는 친구들을 보고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며 "행사장에 모금함에 있을 테니 그곳에 넣겠다며 모아둔 상금을 챙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는 모금함이 없었고, 마침 김지철 교육감을 만난 송 군은 그 자리에서 교육감에게 성금 봉투를 전달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군의 또 하나의 선행이 그 자리에 참석한 저와 어른들을 부끄럽게 했다"며 김 군의 선행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지체장애 1급인 송 군은 장애를 딛고 친구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것은 물론 이웃돕기 선행을 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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