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6개 이식받은 2살 연호 군의 기적…어린이날 앞두고 퇴원

경제/산업 / 백재욱 / 2015-05-06 1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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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 후 건강 되찾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6개의 장기를 이식받은 2살 신연호 군이 건강히 퇴원했다.[사진=KBS1 방송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견디기 힘든 수술을 이겨낸 2살 아기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사연히 전해졌다.

지난 5일 KBS 뉴스는 장기 6개를 한번에 이식받은 2살 신연호 군의 감동적인 퇴원 소식을 보도했다.
신연호 군은 '위장관 거짓막힘증'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었다.[사진=KBS1 방송 캡처]

연호 군은 소장의 운동성이 활발하지 않아 음식물을 소화하거나 통과시키지 못하는 '위장관 거짓막힘증'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 질환은 창자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장내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세균이 번식해 패혈증 등으로 번질 수 있다.

때문에 이 병에는 정상적인 장기를 이식받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연호가 이식받아야 할 장기는 위, 십이지장, 췌장, 비장, 소장, 대장으로 총 6가지였다.

그렇지만 두 살 연호의 몸에 딱 맞는 장기 기증자는 찾기 힘들었고, 6개 장기를 한번에 이식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 필요했다.

기약 없이 기다리기만 하던 중, 지난해 11월 25일 연호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4살 어린이 기증자가 나타난 것이다.

연호는 서울 성모 병원에서 18시간 30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수술 도중 여러 차례 고비가 찾아왔지만 기증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굳건한 의지로 연호는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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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수술을 이겨내고 157일이 지나 연호는 지난 1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병원 식구들과 조촐한 퇴원 파티를 열고 건강하게 병원을 나섰다.
연호 군의 어머니는 꿈만 같다고 전했다.[사진=KBS1 방송 캡처]

한편 연호의 어머니는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오랜 시간의 수술을 이겨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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