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돈 1억 훔쳐 유흥비에 쓴 '철없는 10대'

경제/산업 / 백민영 / 2015-05-04 10: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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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족간이라 공소권 물을 수 없어
아버지가 모아 놓은 현금 1억원을 훔쳐 유흥비에 쓴 10대가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4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아버지가 숨겨놓은 거액의 돈을 훔쳐 달아난 A(18)군을 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중퇴로 알려진 A군은 친구 1명과 함께 지난달 29일 열쇠공을 불러 자신의 집 창고를 열고 아버지가 보관하던 현금 1억163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장난 물건을 고쳐팔던 일을 하던 A군의 아버지는 평소 번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라면 박스에 넣어 보관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2일만에 A군을 붙잡아 훔친 돈 중 9900만원을 회수했다.

A군은 1700만원 가량을 오토바이, 금팔찌, 옷 등을 구입하고 술을 마시는데 썼다고 진술했다.

친족간 재산죄의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규정에 따라 경찰은 A군을 공소권 없음 처리했다.

하지만 구입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타고 다닌 혐의로 A군은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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