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공군참모총장 비리 의혹 제기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04-30 1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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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반박
공군참모총장의 비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군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사진=공군 공식 블로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과거 부대 운영비를 횡령했고 가족들과 함께 관용차를 남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공군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군인권센터는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노고산동 이한열기념관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부패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최 총장이 지난 2008~2009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단장으로 재임할 당시 부대 운영비 300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장은 '제보는 믿을 만한 군 내부 관계자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당시 군 수사라인은 착복한 돈의 용처가 꽤 명확하고 추가 횡령이 있으리라 판단해 수사를 개시하려 했으나 최 총장 윗선의 외압으로 하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총장이 2014년 4월 이후 아들을 서울 홍대 클럽에 관용차로 태워주라고 운전병에게 강요했고, 8~9월에는 문을 늦게 열었다는 이유로 최 총장의 아들이 공관 헌병에게 욕설을 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최 총장 부인이 관용차를 이용할 때를 위한 운전병 대상 '수칙'이 있었고, 최 총장이 부대 비용으로 1300여만원 상당의 외국산 옥침대를 사들였으며 공관 천장과 바닥공사에만 1억8000만원을 지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공군은 이날 오후 '공군 입장자료'를 발표해 군인권센터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군 측은 '최 총장이 제10전투비행단장으로 재직시 부대운영비를 담당한 당시 재정처장, 인사처장 등에 확인한 결과 부대 운영비 횡령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의 관용차 사용 의혹에 대해 '일주일간 공관병으로 근무했을 뿐인 예비역 병사의 근거 없는 언급 내용만을 바탕으로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주장했다'며 반박했다.

옥침대와 공관 공사 의혹에 대해서는 '375만원 상당의 국산 침대를 구매한 바 있고 지휘부 시설 공사도 역시 정상적인 업무지시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2013년 9월 1단계로 공군 지휘부가 계룡대 본청 2층에서 4층으로 이전했을 때 국방부의 승인을 얻어 최소한 예산(6억5900만원)으로 제한된 공사를 했다'며 '2014년 7~8월 공군 지휘부 앞 동문 복도 환경개선 및 접견실 추가 리모델링 과정에서도 총장 재량권 내인 1억8900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리모델링과 별개 사안으로 2015년 2월 록히드마틴사로부터 기증받은 F-35 모형 신규 거치대 설치시 지휘부 복도 외벽 로고와 조직도 보완 등을 병행해 총 4500만원의 예산을 추가 사용했다'며 '군인권센터는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중복 계산해 금액을 부풀려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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