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 없다는 점 노려 성경책 훔친 50대 구속

경제/산업 / 백민영 / 2015-04-30 14:55:17
  • 카카오톡 보내기
대학가 등에서 40%만 받고 판매해
대형서점에서 성경책을 훔치던 50대가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30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대형서점에서 성경책을 주로 훔쳐 되판 혐의(상급절도)로 송모(5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종로구의 한 대형서점에서 15차례에 걸쳐 도난방지 태그가 부착되지 않은 성경책 50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주로 폐점이 임박해 근무자의 수가 줄어드는 오후 8시 이후 범행했다. 많게는 7권에서 8권씩 가방에 숨겨 나와 이를 대학가 등에 정상가의 40%만 받고 판매했다고 조사 결과 밝혀졌다.

성경책을 성물 의 일종이라 생각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점 측은 모든 성경책에 전자태그를 붙이지 않은 점을 악용한 것이다.

서점측은 비슷한 시간대에 도난이 이어지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 24일 다시 범행하려던 송씨를 붙잡았다.

자영업자 송씨는 사업이 잘 풀리지 않자 쉽게 현금을 얻을 수 있는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송씨가 훔친 일반 서적과 DVD 등 50점도 그의 집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송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중이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