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외 2명에게는 살인 무죄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세월호 선장 이준석(70)씨가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1심에서 살인죄가 인정된 기관장과 무죄판결을 받은 다른 승무원 2명 등 3명은 살인 무죄 판결을 받았다.

28일 광주고법 형사 5부 서경환 부장판사는 세월호 승무원 15명과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유출과 관련해 기소된 청해진해운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선장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과는 달리 재판부가 살인죄를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선장은 무책임한 행위로 꽃다운 나이의 학생들이 꿈을 펼치지도 못하고 삶을 마감하게 했고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들,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팽목항을 떠도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곤두박질치게 한 이선장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장은 양형사유를 설명하던 중 갑자기 차오르는 감정에 울먹이까지 했다.

한편 기관장장에게 적용된 동료 승무원 살인 혐의와 1등 항해사,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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