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오는 7월부터 사찰 재정 공개한다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04-27 16: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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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산 30억원 이상 사찰 재정 선 공개, 이후 공개 대상 확대 예정
조계종이 오는 7월부터 예산 30억원이 넘는 사찰의 재정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사진=YTN 뉴스 캡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조계종이 오는 7월부터 예산 30억원 이상인 사찰의 재정을 일반 신도들에게 공개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법사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재정 공개는 종교단체의 도덕성과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사찰 재정 공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직영사찰, 특별분담금사찰 등 연 예산 30억원 이상인 사찰의 재정을 7월부터 공개하고 이후 공개 대상을 매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자승 법사는 "그동안 각 사찰의 예"결산을 종단에 보고해왔지만 앞으로는 사보나 인터넷 홈페이지, 법회 등을 통해 이를 공개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오는 6월 중 각 사찰을 대상으로 재정 공개의 형식과 범위, 절차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재정 공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 종법을 올해 안에 개정해 예ㅁ결산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찰에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재정 투명성 강화와 방문객 편의를 위해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받는 사찰에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6월 안에 사찰예산회계법 시행령을 제정해 카드결제 시스템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밖에 예산지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지출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매년 10월 각 사찰에 예산편성 지침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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