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저작권 등장?' 미국서 향기 상표 신청 잇따라
- 경제/산업 / 백민영 / 2015-04-15 11:46:08
 
			
							전문가들 향기 상표 등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슈타임)권이상·백민영 기자=현재 미국에서 회사이름이나 제품명, 디자인에 이어 ·독특한 향기·를 침해 받지 않으려는 기업이 느는 추세다.  ·애플·이라는 회사 이름을 다른 업체가 사용할 수 없듯 특유의 향기도 다른 기업이 흉내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상표 등록 신청이 잇따르는 중이다.  최근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연방 특허상표청에는 오렌지 향이 나는 액체가 담긴 작은 병이 배달됐다.  이 액체는 지하 암반 속 원유를 채굴할 때 사용되는 수압파쇄용액 생산업체인 ·플로테크 인더스트리즈·가 향기를 상표 등록하기 위해 보낸 것이다.  연방 특허상표청은 상표권을 부여할지 검토 중에 있다.  앞서 우쿨렐레(기타처럼 생긴 현악기)를 생산하는 ·SHS 인터내셔널·은 악기가 풍기는 피냐 콜라다 향기에 대해 상표를 획득한 적 있다.  지난해 가을 미국 최대 무선통신사업자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가 보스턴, 시카고, 휴스턴 등의 점포에서 나는 ·사향·에 대한 상표권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현지시간) 이런 사례를 들며 향기에 대해 재산권 보호를 신청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향기에 대한 상표 등록은 극히 드물다. 미국에서 등록된 상표 200만 개 중 향기 관련된 것은 12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기 상표 등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고유한 향기를 심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기에 대한 상표 신청을 한다 하더라도 실제 등록 되기는 어려운 일이다.  향기가 제품을 인식하도록 돕는 역할에 그쳐야 하며 이를 벗어나 실용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 등록할 수 없다.  공기청정기의 향기나 향수 등은 주위를 향기롭게 하는 실용적 기능을 갖췄으므로 상표로 등록될 수 없다.  미연방 특허상표청은 플로테크 인더스트리즈가 신청한 수압파쇄용액에 대해서도 추가 기능이 있는지를 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영국에서 2건의 향기에 대해 상표 등록이 이뤄졌으며, 유럽연합 차원에서는 아직 한 건도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서 잇따라 향기 상표 등록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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