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진입 어려운 곳 전국 883곳...445km 조은희 의원, 골든타임 확보 안정성 우려돼
- 대전/충남/세종 / 김교연 / 2022-10-06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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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희 국회의원 |
[프레스뉴스] 김교연 기자=전국 800여 곳 445km에 달하는 거리가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거나 불가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 서초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거나 진입이 곤란한 곳은 883곳이며, 거리로는 444.856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345곳으로 가장 많았다. 거리로는 168km에 달했다.
충청권은 대전 37곳 34,928km, 세종 1곳 240m, 충남 5곳 4048m, 충북 14,200km 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지역이 627곳, 상업지역이 168곳. 농어촌·산간·도서 지역이 57곳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화재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약 3만 6000 건의 화재 중 1만 건 이상이 ‘주거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조밀집 지역(521곳)에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구간이 집중되어 있어 피해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입 곤란·불가 사유는 도로협소가 57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습 주정차 지역이 181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 내 비상 소화장치 설치율은 평균 72.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본부별 설치률은 충남이 20%로 제일 낮았다. 이어 경남 33.3%, 창원 41.2%, 경기 43% 순으로 낮았다. 대전(64.9%)과 충북(50%)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세종은 제주,강원, 전북과 함께 100% 설치률을 보였다.
조은희 의원은 “축구장 몇 천개 규모의 산을 태우는 큰 산불이 처음엔 담뱃재 같은 작은 불씨에서 시작한다”며 “그만큼 골든 타임을 지켜 신속하게 진입하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본 철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주거밀집지역이나 학교 등에서 출동 장애 요인이 없는지 살펴보고 소방도로 확보와 관련된 예산 편성 우선순위를 보고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상 소화장치는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관계자나 주민들이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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