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국가교육위원회 퇴출돼야"

대전/충남/세종 / 김교연 / 2022-12-01 15: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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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여성단체와 함께 기자회견
▲강정희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릇된 성적욕망으로 20대 제자의 날개를 꺾고도 일말의 반성도 없는 김석준이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퇴출을 촉구했다.(사진=연합제공)

 

[프레스뉴스] 김교연 기자= 정의당으로부터 추천되어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에 대해 교수 재임시절 성추행을 당했던 제자가 퇴출을 요구하며 나섰다. 

 

성추행을 당했던 당사자이자 부산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강정희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릇된 성적욕망으로 20대 제자의 날개를 꺾고도 일말의 반성도 없는 김석준이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퇴출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김도읍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부산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사) 바른인권여성연합 부산지부, 전국학부모연합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강 대표는 “국가 교육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자격 검증도 없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이자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던 제자를 성추행한 김석준 같은 자를 국가교육위원회에 포함시킨다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성추행 당한 또 다른 제자의 증언을 볼 때 김석준의 성추행이 다분히 상습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부도덕한 김석준이 버젓이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자리에 있는 것에 학부모단체와 여성인권단체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치심과 분노를 느낀다”고 일갈했다.

그에 따르면 김석준 전 교육감이 부산대 사범대 교수로 재직중이었던 88년 지도학생이었던 강대표에게 대학원 와서 공부를 계속하면 대학 강단에 설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권유했다는 것.

이후 강대표는 같은해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중 스승의 날 인사차 갔다가 전 김석준 교육감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이후 대학원도 교직도 포기한 채 그해 8월 부산을 떠났다고 한다.

이후 어렵게 공부해 얻은 정교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시간제 교사만 전전긍긍하는등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끼는 세월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런 자가 국가 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이 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에 위원회는 각종 논란으로 점철된 인성미달자 김석준을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성추행 비위를 알고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정의 없는 가짜정의당은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여성인권을 내세운 정의당이 20대 여성, 그것도 본인의 제자를 성추행한 김석준을 국가교육위원회에 추천한 위선에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고 외쳤다.

한편, 강정희 대표는 2018년 성추행 혐의로 김석준을 고발했지만 담당경찰이 불기소처리 했고, 인권센타 신고여부를 재조사하라는 검찰지시에도 불구하고 부산대 인권센터에 근무했던 상담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바있다.

이후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은 유권자들이 보는 방송에서 명백한 가짜미투라고 주장하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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