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성중학교 탄소중립 수업 공개…"실천교육 확대, 탄소감축 측정체계는 과제"

광주/전남 / 강래성 기자 / 2026-06-19 13: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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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초·중학교 환경교육 의무 운영
탄소중립선도학교 실천지표 관리…실제 배출량 측정시스템은 부재
"기후변화는 미래세대가 직면한 기후재난"
▲탄소중립선도학교 수업공개 사진/전라남도교육청 제공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2026년 탄소중립선도학교인 매성중학교가 영어 교과와 환경교육을 융합한 생태전환교육 공개수업을 운영하며 학생 주도형 탄소중립 실천교육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공개수업은 전남교육청이 올해 선도모델학교 22개교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생태전환교육 수업 공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영어 교과 'Make a Difference in Our Community(우리 지역사회에 변화 가져오기)' 단원과 연계해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영어로 토론하고 학교 내 탄소 발생 공간을 직접 찾아 분석하는 '우리 학교 녹색지도'를 제작했다.

수업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 친환경 생활 실천 방안 등을 모둠별로 제안하고 영어로 발표하는 갤러리 워크(Gallery Walk) 활동도 진행됐다.

추가 취재 결과 전남교육청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별 환경교육을 연간 2차시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선도학교는 실천성과를 정량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교육청 기후환경교육팀 관계자는 "탄소중립선도학교는 일회용품 없는 행사, 종이 없는 회의, 텀블러 사용 등 9개 안팎의 실천지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별 목표와 실행률을 매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학생 대비 텀블러 사용 학생 수, 행사 대비 일회용품 없는 행사 비율 등을 수치화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교육청은 탄소중립 교육을 단순한 환경보호 차원을 넘어 미래세대가 직면할 기후위기 대응 교육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후환경교육팀 관계자는 "최근 환경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가 기후변화 교육"이라며 "기후변화는 이제 환경문제를 넘어 기후재난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미래세대가 현실적으로 마주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학교에서 실천한 탄소중립 행동이 사회에 나가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생활 속 실천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텀블러 사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우유팩 재활용, 종이 없는 회의,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다만 실제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를 측정하는 시스템은 아직 구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전등을 끌 때마다 얼마나 전력이 절감되고 탄소가 감축되는지를 자동으로 계측하는 시설은 학교에 구축돼 있지 않다"며 "시설과 예산이 수반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학생 참여와 실천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 탄소감축량 측정보다는 실천율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청은 교육부가 운영하는 '지구 1.5도' 앱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있으며, 도내 학교 환경교육과 기후환경 정책은 기후환경교육팀(팀장 1명·장학사 2명·주무관 2명)이 총괄하고 있다.

이번 공개수업은 학생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교육 사례로 의미가 크지만, 향후 교육 효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학교 단위의 탄소배출량 측정 및 분석 체계 구축도 함께 검토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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