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폭염·가뭄 총력 대응 나서

광주/전남 / 강래성 기자 / 2026-08-03 1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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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중대경보 3일째… 긴급 확대간부회의 열고 취약계층 보호·농축산 피해 최소화 총력
▲3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보성군 실·과·소장과 읍·면장들이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농업용수 확보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보성군 제공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보성군이 폭염 중대경보가 3일 연속 발령되고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인명과 농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보성군은 3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김철우 군수 주재로 '폭염 중대경보 및 가뭄 대책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본청 실·과·소장과 12개 읍·면장이 참석해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분야별 피해 우려 상황을 공유하고, 인명 피해 예방과 농축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군은 회의를 통해 ▲폭염 취약계층 1대1 밀착관리 ▲무더위쉼터 및 냉방시설 점검 ▲고령 농업인과 야외 근로자 보호 ▲농작물·가축 피해 예방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 확보 ▲가뭄 취약지역 비상급수 체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고독사 위험군과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다. 읍·면 복지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건강 상태와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구호물품 지원과 복지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관내 무더위쉼터는 냉방기 정상 작동 여부와 개방 상태, 이용자 편의시설 등을 전면 점검한다. 또한 고령 농업인과 야외 근로자를 대상으로 폭염이 가장 심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작업과 야외 활동을 중단하거나 자제하도록 현장 안내를 강화한다.

농업 분야 대응도 강화된다. 군은 농작물의 고온 피해와 병해충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농가에 적기 관수와 차광 등 작물별 관리 요령을 안내할 방침이다. 축산농가에는 축사 환기와 냉방시설 가동, 급수시설 관리 등을 지도해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와 폐사 피해를 예방한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용수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관정과 양수장 등 수리시설의 가동 상태를 확인한다.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은 비상급수 체계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필요 시 관정 개발과 양수장비 지원 등 추가 용수 확보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읍·면장들이 마을별 취약계층 관리 현황과 농업용수 부족 우려 지역, 농작물 생육 상태 등 현장 상황을 공유했으며, 관련 부서는 건의사항을 신속히 검토해 인력과 장비 등 필요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행정이 현장보다 한발 앞서 움직여야 한다"며 "전 부서와 읍·면이 긴밀히 협력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농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현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기존 직제 순서가 아닌 번호 추첨 방식으로 좌석을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직급과 부서 구분 없이 자리에 앉아 폭염과 가뭄 대응을 군정 전체의 공동 과제로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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