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노트] 옛사랑

문화 / 이경희 기자 / 2026-08-07 12: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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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선 '휘몰이' 작가

 


긴 꿈을 꾸고 있어요

사랑한다고
조금 늦게 꺼낸
말 하나
괜히 사라질까 봐
입 안에서만 맴돌아
웃고 있는
얼굴만 남겨두면
전부가 아닐텐데
아무도 모르게
가슴에 남겨둔 옛사랑

엇갈린 방향으로
서 있는 순간들
지나온 순간마다
다른 표정으로 남아
같은 이름으로
이어져 있는데
당신은
흐려진 모습까지도
여전히
같은 마음인가요
흐려진 모습까지
끌어안고
결국 하나로 남은 마음이라
나는
당신에게 숨기지
않으려 해요

쉽게 넘겨버린
날들 사이로
남겨진 그리움이
더 많아서
지나간 날
다시 마주하게 되면
그때도 같은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엇갈린 방향으로
걷는 시간들
같은 자리로
돌아오고 있는데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숨기고 싶은 날까지
빛나지 않는 순간들까지
나라는 걸 안다면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 줄 수 있나요

뒤돌아 볼 수는 있어도
돌아갈 수 없는 사랑,
옛사랑 그리울 때면
텅빈 가슴 아려서
긴 잠에 빠져 들어요

-북한산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김동선 '휘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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