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내년 고교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 시행"

대전/충남/세종 / 김교연 / 2022-10-25 11: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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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 25일 기자회견 열어 고교학점제 추진계획 발표
▲최교진 교육감은 25일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고교학점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사진=세종시교육청)

 

[프레스뉴스] 김교연 기자=세종시교육청이 내년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24학년도 1·2학년, 25년도에는 모든 고등학생에게 전면 시행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25일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교학점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자유롭게 과목을 골라 듣고, 누적 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는 제도로 정부는 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3년도에 세종시 고교 1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3년동안 졸업 기준 학점인 192학점을 이수해야 해야 졸업할 수 있게 된다.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추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내년부터 세종시의 16곳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중점학교는 각급 고등학교에서 중점교과를 중심으로 관련 과목을 개설해 교과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다.

내년에는 자연 계열 과정 14개 학교, 인문 계열 과정 8개 학교, 융합 과정 1개 학교 등 모두 23개의 과정이 운영된다.

한솔고의 경우 휴먼·SW 융합 1개 과정을 선택했고, 해밀고는 정보·공학과 국제·사회 2개 과정을 선택하도록 했다.

2017년 도입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도 지역대학으로 연계 확대한다.

따라서 올해는 공주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등 지역대학과 연계한 공동교육과정에 따라 연계 대학을 확대하고, 선택과목도 늘인다.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진로진학 정보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도도 지속적으로 실습 프로그램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정보센터 개설에 따라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온리인 접수 시스템, 교(강)사 인력풀 조회·등록 시스템과 같은 중등교육 관련 누리집을 연계해 진로·진학 정보 이용에 대한 편리성도 높인다.

최 교육감은 "세종교육이 가진 여러 장점을 살려 교육공동체와 함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고교학점제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전 정부에서 핵심적인 교육정책으로 추진한 사안으로 25년에는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전교조와 한국교총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해 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7명이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도 안착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국교총은 고교 교원 72.3%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반대한다며 교원들의 설문조사 결과 반대사유로는 '학교현장의 제도 이해 및 제반 여건 미흡'(38.5%), '학생의 자기주도성 강조가 교육의 결과를 담보할 수 없다'(35.3%), 현행 대입 제도와 불일치(12.5%), 시기상조(13.7%)를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최 교육감은 25년도부터 변경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28년도 대학입시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도록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고교학점제가 반영된 대학입시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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