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 14개국 대상 자국민에 대피령… 공격 수위 높이나

국제 / 강보선 기자 / 2026-03-03 1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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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자 "24시간 내 공격 크게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 이란에 대한 공격 개시를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을 통해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미국의 이란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라고 밝혔다./사진=트럼프소셜미디어X 캡쳐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미국 정부가 중동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보복 타격으로 맞대응하면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중동 국가들에 머무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여행 경보가 적용되는 국가는 이란, 바레인, 쿠웨이트, 이집트, 레바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카타르, 이스라엘과 서안지구·가자지구, 요르단, 예멘 등 14곳이다.

모라 남다르 미 국무부 영사 담당 차관보는 "안전 위험으로 인해 해당 국가에 체류 중인 미국 국민은 가능한 상업 교통편을 이용해 즉시 출국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미국대사관도 3일(현지시간) 새벽 드론 타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뒤 사우디에 체류하는 미국 시민들에게 자택 등 실내 대피를 권고하는 공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중동 내 미국 대사관들은 속속 폐쇄되거나, 직원들이 철수하고 있다.

앞서 이날 주요르단 미국 대사관은 직원들이 위험으로 인해 해당 지역을 떠났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며 미국 시민들에게 대사관으로 오지 말고 즉시 대피처를 찾아 몸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을 공격하고 있다.

전쟁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 이란을 향한 공격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CNN방송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앞으로 24시간 내 미국이 대이란 공격을 "크게 늘릴 것"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1차 공격으로 이란 방어력 약화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며, 다음 단계에서는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 무인 항공기와 해군 능력을 파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한 배럴당 77.74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올랐다.

사태가 조기에 종료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다시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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