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어쩌나' 내일 철도·지하철 총파업… 성과급 인상 논란

사회 / 류현주 기자 / 2025-12-10 10: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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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파업 예고 속 연말 교통 대란 우려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4호선 지하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철도노조)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교통공사 노조)이 파업을 예고하면서 시민들이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오는 11일, 교통공사 노조는 12일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성과급 정상화와 고속철도 통합, 안전 대책 등 요구안을 주장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인상이다. 코레일은 정부 지침에 따라 32개 공기업 중 유일하게 기본급의 80%를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매년 임금 체불이 발생하는 기형적 구조로 매년 노사 갈등 요인이 됐다. 지난해 12·5 파업 당시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가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민주당이 중재하면서 복귀한 바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차별적인 성과급 기준으로 15년간 고통을 받아왔다”면서 “특혜 요구가 아닌 타 공기업과의 형평성을 맞춰 달라는 것으로 기획재정부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가 11일부터 파업을 강행하면 2023년부터 3년 연속 철도 파업 사태를 맞게 된다.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11~12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연말 교통 대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파업 기간 KTX와 수도권 전철 중심으로 운행하고 새마을 등 일반열차와 화물 열차 운행이 줄어 열차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물류 차질에 따른 혼란이 불가피하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별 대책 수립을 마련했다.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하며 출·퇴근 시간 동안 약 2538회 증회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퇴근 시간대 이동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람쥐버스 및 동행버스 운행 시간도 1시간 추가 연장 운행해 대체교통편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사전부터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노사 간 합의가 조속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지하철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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