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이틀간 회담… 무역·이란·대만 합의 나올까

국제 / 강보선 기자 / 2026-05-14 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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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6차례 공동일정… 관계 안정 연출
▲ 2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상황 관련 대국민 연설 TV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회담이 14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방문해 이뤄지는 회담에서 양국은 관계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첨예한 이해가 걸린 의제에서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시 주석 주관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약 15분뒤 시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7시50분께 베이징의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했고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의 환영을 받았다. 도착 당일은 별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방중 일정이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11월 이후 8년6개월 만이며, 시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중국 톈탄(天壇·천단)공원 방문 등 친교 일정도 계획하고 있으며 저녁에는 국빈만찬 행사에서 잔을 부딪힐 예정이다. 15일에도 기념촬영과 차담, 오찬회동이 예고됐다.

 

미중 정상은 최소 6개의 공동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전세계에 갈등 보다는 안정을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의제를 놓고보면 마찰이 빚어질 소지도 있다.

가장 주목되는 의제는 이란 전쟁이다.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길에 오르며 이란 문제에 대해 "우리는 그것에 관해 긴 대화를 나눌 것이다"며 "앞으로 좋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 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중국이 미국과 협력할 경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 주석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높다. 중국은 지난달 14일 '평화로운 공존', '역내 국가 주권·영토·안보 존중', '국제법 준수', '안보와 개발의 균형'이라는 이란 관련 4개 원칙을 밝힌 바 있다.

미국 국내에서는 미중간 무역 의제에 관한 합의가 어느수준까지 있을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을 통해 국내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는데, 중국과의 합의는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중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소셜미디어(SNS)에 기업인 동행 사실을 알리며 "시 주석에 이 뛰어난 인재들이 그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중국을 개방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및 항공기 구매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이 지난해 10월 합의했던 미국의 관세 인하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 조치를 연장할지도 주목된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및 인공지능(AI) 관련 기술통제에 대한 완화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가장 중요시하는 대화 주제는 대만 문제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전날 논평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자 중·미 관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평가했다. 주미중국대사관도 SNS에 '미중관계의 4대 레드라인-그것들은 도전받을 수 없다'면서 첫번째로 대만 문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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